백수白手는 돈 한 푼 없이 빈둥거리며 놀고먹는 건달이나 직업이 없는 사람을 말한다. 백수로 몇 달을 지내보니, 앞의 백수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뒤의 백수는 이미 수년 전부터 정년퇴직이 예정된 것이니 그리 될 수 밖에 없다. 백수는 백세까지 건강하고 즐겁게 살 수 있는 백 가지 수를 생각하고 만들어보는 과정이다.
은퇴를 하였으니 의미 있는 삶을 즐기며 살아야 한다. 이렇게 살기 위한 기본은 경제적인 문제가 어느 정도는 뒷받침되어야 한다. 취미가 직업인 일을 구하거나 창직, 창업을 한다면 금상첨화다. 그런데 건강이 필수다. 몸 건강과 정신 건강을 유지하지 못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몸과 마음의 안녕이 필요하다.
퇴직 전에 정년퇴직 선배들의 삶이 궁금했다. 나는 어떻게 지내야 할까. 궁금증 후배들을 위하여 이 기록을 남긴다. 2021년 새해를 맞이하기 직전인 2020년 말까지 정년퇴직후의 99일간 일지를 공개한다. 독자들이 슬기로운 백수생활을 하는데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다.
저자 노관섭은 정부출연연구기관에서 30여 년을 도로전문가로 일했다. 전문 분야는 도로 기준, 안전, 경관, 환경, 문화 등이다. ‘길·안전·환경’ ‘길 들여다보기’ ‘미래의 도로’(공저) ‘건설문화를 말하다’(공저) ‘도로를 논하다_도로논집’ ‘도로연구 30년의 기록’ 등 다수의 저서가 있다. 성은 노가요 별명은 도(道)를 찾아가는 길(路)이어서 ‘노도로’라는 닉네임으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길과 도로, 여행과 삶에 관한 이야기 장으로 네이버 블로그 ‘좋은도로’를 운영하고 있다. 삶의 도를 찾아 행복하고 아름다운 길을 가고자 다음 카페 ‘행복아름길’을 운영하고 있다. 2020년 7월 7일 ‘도로의 날’을 맞이하여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안녕도(安寧道 Wellness Road)’를 정립하였다. 2020년 9월에 연구자 직장생활을 마감하고 제3인생을 시작하며 우리 함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지향하며 행복하고 아름다운 길을 가고자 안녕도를 연구하고 수행하는 ‘안녕도원 安寧道院’을 열고 인생나눔을 한다.